Blister City Project 물집 도시 프로젝트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한 장가회된 국가적 펜데믹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들로 물리적 국경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개개인이 느꼈던 고립감과 소외감은 공동의 경험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Blister City Project는 이러한 코로나 19의 펜데믹 상황, 비대면 생활방식, 인간을 대체하는 AI 등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간 내면의 영역에 집중한다. 
Blister는 물집, 수포라는 뜻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는 물품들의 플라스틱 포장(blister-  pack)로 익숙하게 쓰인다. 작가는 이 지점을 흥미롭게 바라보았고, 복잡미묘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얼룩진 내면들이 모여 물집 도시(Blister City)를 이룬다고 정의하였다.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생활방식, AI가 노동을 대체하고 데이터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동시대 속에서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 시도는 목적과 이해관계가 우선시 되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인간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스스로 상기하고자 하는 반복적인 행위이다. 

부재와 결핍의 시대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존재의 의미와 본질적 가치들을 재발견하고 다가올 미래사회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조용히 사색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목록으로